박병일 조교사, 서울 경마장서 우승마 2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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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5.15.20:23기사입력 2023.05.15.20:23

지난 토요일(13일) 박병일 조교사가 서울 경마장 2개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순서 4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는 경주마 10두가 출전했으며, 사이먼퓨어의 6세 자마 은혜충만이 1위 쾌거를 이루었다. 비록 은혜충만은 2021년 12월 이후 매번 우승을 놓쳤지만, 지난달 1400m 경주에서도 3위를 기록해 오는 등 준수한 폼을 유지해 박병일 조교사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정 기수가 은혜충만에 기승했는데, 이들은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역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150m 부근에서 승리가 확실시된 모습이었고, 결국 김효정 기수와 은혜충만은 준우승마 성실공주핑크를 1.5 마신 차로 꺾었다. 네모프린스는 은혜충만과 성실공주핑크에 뒤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은혜충만은 현재 통산전적 17전 2승을 보유 중이다. 은혜충만의 모마는 1993년 그레이드1 브리더스컵 주베닐 필리스(Breeders' Cup Juvenile Fillies) 경주 우승마 폰채터(Phone Chatter)로, 앞으로도 은혜충만이 높은 기량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서울 경마장에서 출전을 앞둔 경주마들출전을 준비중인 경주마들 Lo Chun Kit

한편, 박병일 조교사는 앞서 언급된 경주 시작 전 4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도 우승마를 배출했다. 다비드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3세 암말 피닉스서브는 이번 경주에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같은 수준의 경주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선두를 이끌었던 히트파워와 대결 구조를 그렸던 피닉스서브는 결승 지점 100m 지점에서 막판 추입력을 폭발하며 2.5마신 차 성공을 이루었다. 통산 전적 8전 3승 피닉스서브는 곧 승급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던 박병일 조교사는 지난 1년 동안 우승마 17두를 배출했다. 더불어 그가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2011년 이래로는 180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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