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견습생 서강주가 지난 일요일 부산에서 열린 제3, 4 경주 그래핀킹과 히어로맨에 각각 기승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더블 우승을 자치했다.
이날 최다 마진 우승마는 국 5등급 별정 B 1800m에 출주한 히어로맨으로, 올해 4세의 거세마인 히어로맨은 서강주의 완벽한 리드에 따라 결승선을 400m 앞두고 압도적인 주력을 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교사 강형곤의 습보 성질의 경주마인 히어로맨은 이로써 18번의 출주 중 2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세 번째로 출주한 1800m에서의 첫 번째 우승이다.
서강주는 우승 후보였던 그래핀킹과도 비슷한 방법으로 같은 날 직전 경주인 국5 핸디캡 1200m에서 우승했다. 카이보이칼의 자마인 그래핀킹이 초반부터 선두를 잡았고, 600m를 앞두고 4마신 차로 앞서며 우승 선을 밟았다. 비록 경주 중일 때와는 줄어든 마신 차이지만 그래핀킹의 5번의 출주 중 두 번째 우승을 만끽하기엔 충분했다.
24세의 서강주는 이번 연속 우승으로 지난해 말 전설의펀치와 함께 첫 우승을 달성한 후 9개월이 채 되지 않아 13, 14번째 승리를 올렸다. 많은 조교사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미 265회 이상의 기승 경력을 쌓았고,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기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날 개막 경주였던 국 6등급 별정 A 1200m에서는 조교사 손병직과 채상현 기수가 호흡을 맞춘 원더풀바우가 데뷔전을 펼쳤고 동시에 데뷔 우승을 가져갔다. 퍼지의 자마인 원더풀바우는 초반 다른 경쟁마들과 많은 몸싸움이 있었지만 ¾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고, 원더풀바우의 완벽한 초기 주력과 경주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아 앞으로 눈 여겨봐야 할 경주마 중 하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