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금요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총 9개의 경주가 펼쳐졌다. 이 중 관심을 모았던 9경주 혼합 3등급 1600m에서는 러닝파워가 지난 9월 8일 경주에 이어 같은 등급 2연승에 성공했다.
금포스카이의 자마인 3세마 러닝파워는 무려 11 마신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지난 1400m 경주에 비해 200m가 늘어난 이번 경주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데뷔 경주부터 함께 해온 최시대 기수와의 호흡이 이번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맨 9번 외곽 출발대에서 출발하며 10위권에서 경주를 시작한 러닝파워는 점점 순위를 끌어올리며 예열을 하며 마지막 직선 주로에는 안쪽을 파고들며 진입했다.
결국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러닝파워는 마지막 300m 지점에서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던 월드레전드를 따라잡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200m 지점에서부터 러닝파워의 폭발력이 나왔고 결국 승부는 러닝파워의 1과 1/4 마신 차 승리였다. 이로써 러닝파워는 3등급 승급 후 3전 2승을 기록하며 2등급으로의 승급이 유력한 상황이다.
러닝파워는 지난 경주 11 마신 대 차로 승리를 거두며 레이팅이 12점이나 오른 탓에 이번 경주에 부담중량도 57.5kg을 받으며 지난번에 비해 5.5kg나 무거운 중량을 받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4위를 차지한 럭키스트걸의 약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30일 혼합 4등급 1400m 경주에서 데뷔 전을 치른 럭키스트걸은 이후 출전한 7월 30일 혼합 4등급 1300m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3등급으로 올라왔다.
3등급 첫 경주였던 8월 18일 14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높였던 럭키스트걸은 3등급 우수 마필들과 맞붙은 이번 경주에서도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충분한 경쟁력을 또다시 증명해냈다.
한편, 러닝파워를 기승한 최시대 기수는 2경주로 치러진 국산 6등급 1200m에서도 1등급 승리 경험이 있는 마하타이탄의 이부 자매인 팀퍼펙트를 타고 승리를 거두며 이날 2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