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등급 2000m 경주에서 김철호 기수와 출전한 파이어파워가 1위를 차지하며 통산 5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에서 10번이라는 불리한 출발대에서 경주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추입으로 직선주로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마지막 코너를 4위로 통과한 파이어파워는 200m를 남긴 지점에서 2위로 올라섰고 1위로 달리던 스포블레이드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던 도끼불패는 마지막 코너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200m 지점에서 4위로 밀려나며 결국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선입으로 달리던 스포블레이드는 마지막 200m에서 파이어파워에게 1위를 내주며 2위를 기록했다. 2, 3위권을 유지하던 드래곤스타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이어파워와 스포블레이드는 머리 차에 불과한 극적인 승부를 펼쳤으며 3위권과는 5 마신 가량 차이가 났다.이번 승리로 통산 13전 5승을 달성한 파이어파워는 현재까지 1400m와 2000m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특이할 점은 최근 12번의 출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어오면서 열두 경주 연속 상금 수득이라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으며 연승률은 무려 76.9%에 달한다.
지난 2월 24일 2등급 2000m에서 승급전을 치른 파이어파워는 두 번의 출주만에 2등급 승리를 거두었고 1등급 승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경주가 2등급 승급전이었던 스포블레이드는 2000m 경주거리가 첫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다음 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8전 4승의 스포블레이드 역시 꾸준함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마필로 연승률 72.2%를 기록하고 있다. 1600m 경주거리가 넘는 경주에서는 아직 승리를 거두고 있지 못했지만 이번 2000m 경주에서 보인 경주력으로는 충분히 1800m 이상 중장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