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프린트(G1) 리뷰: 다시 우승을 거머쥔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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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9.10.09:00기사입력 2024.09.10.09:00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6경주 1200M 코리아 스프린트(G1)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리메이크가 가볍고 빠른 발걸음으로 선두 마필들을 모두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단거리 추입의 정석을 보였다.

대한민국 경마에서 가장 빠른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1)는 케이아이도리에의 계인대염으로 인한 말취소로 15두의 경주로 시작되었다. 초반 선두는 벌마의스타, 재스퍼크로네, 아나키스트가 주도했지만 재스퍼크로네와 아나키스트가 사이를 좁히며 벌마의스타가 뒤로 밀려났고, 중위권 선두는 빈체로카발로와 섬싱로스트가 주도했다. 리메이크는 바로 그 뒤에서 기회를 노렸다.

중위권과 선두의 격차는 5마신 이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 차이는 곡선주로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어도 마찬가지였다. 재스퍼크로네와 아나키스트가 끝없이 투쟁했다. 하지만 안쪽 주로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리메이크가 특유의 신들린 추입으로 탄력을 살렸고, 단숨에 아나키스트를 넘어서며 또 한 순간에 재스퍼크로네를 추월했다.

리메이크와 카와다 기수는 탄력을 줄이지 않으며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그 기록은 1분 10.3초였으며, 작년 기록한 코리아스프린트(G1)의 1분 10.0초와 단 0.3초밖에 차이 나지 않는 기록이었다.

결국 1위부터 3위까지 리메이크와 카와다 기수, 재스퍼크로네와 단노 기수, 아나키스트와 에드윈 기수가 자리잡았고, 그 뒤를 스피드영과 김혜선 기수, 섬싱로스트와 박을운 기수가 따랐다. 시니어 모르피스와 어마어마는 각각 8위와 11위에, 벌마의스타는 13위에 자리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거머쥐며 디펜딩 챔피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리메이크의 카와다 기수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하여 리메이크와 함께 한국에 왔으며,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고 "브리더스 컵을 위하여 준비했고, 이제 출전권을 얻었으니 일본으로 돌아가 미국 출전을 준비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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