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퍼스트, 암말 최초로 대통령배 경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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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11.15.01:16기사입력 2022.11.15.01:16

지난 일요일(13일) 라온퍼스트가 과천 경마공원 '렛츠런 파크 서울 '2000m 대통령배 경주에서 게이트 출발 당시 코가 땅에 부딪힐 정도로 비틀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5세마 라온퍼스트는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상금 4억 9천 5백만 원을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2004년 이후 최고 권위의 경주에서 승리한 최초의 암말이 되었다.

박종곤 조교사의 경주마 라온퍼스트는 현재 통산 전적 21전 12승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범현 기수와 함께 출전했던 8개의 경주에서 총 6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 경주마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3위를 차지하기 전 수준급 대회에서 빈번히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주마임을 몸소 입증했지만, 1800m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실력이 증명되지 않았던 바 있다.

5월 7일 1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등록현황 미리보기5월 7일 1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등록현황 미리보기Lo Chun Kit

경주 당일 결승지점 400m 부근에서 장산레이저는 초반 기량을 유지한 채 선두를 지켜냈고, 위너스맨은 바깥쪽, 라온퍼스트는 안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6번 게이트 라온퍼스트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코리아컵 우승마 위너스맨과 작년 대통령배 우승마 심장의고동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루킹굿과 치프인디는 각 5위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범현 기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암말 최초로 '대통령배' 경주에서 우승한 라온퍼스트의 향후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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