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일요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퀸즈 투어 피날레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해 최고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 투어의 3번째 관문인 KNN배(1600m)에서 한국 최고 암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라온 퍼스트(Raon First) 와 올해 급부상한 떠오르는 스타 골든 파워(Golden Power)가 맞붙을 예정이다.
라온 퍼스트는 지난 3월 퀸즈투어의 1, 2관문인 대상경주동아일보배와 6월 열린 그룹 2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그룹3 KNN 배에서 우승을 추가하게 되면 3연승으로 퀸즈투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뛰어난 우승 후보인 라온 퍼스트나 골든 파워에 대적할 만한 출전마가 과연 있을까 궁금해진다.
여기 우승을 노리는 또 다른 경쟁마 바램, 영광의타임, 아델퓨펄을 소개한다. 이 세 경주마들의 공통점은 모두 1600m 거리 경주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1400m 그룹 2 뚝섬배에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한 바램과 영광의타임은 이 경주에서 인상 깊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이 두 출전마 모두 1400m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 더 길이가 긴 경주에서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경주마들은 1600m 경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다만 지난번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토대로 예상해 보면 영광의타임은 바램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바램, 영광의타임과는 다르게 아델퓨펄은 이 코스에서 15개의 경주 중 14번 출전해 부산경마장 트랙에 익숙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아델퓨펄은 1600m 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지난 두 번의 경주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16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델퓨펄은 선두 그룹에 있을 확률이 높아 보이고 영광의타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라온 퍼스트가 퀸즈투어를 우승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경마팬들에게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델퓨펄과 영광의타임이 상금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해도 놀라울 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