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마장서 우승의 영광을 안게된 외국인 조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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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3.28.23:51기사입력 2023.03.28.23:51

지난 일요일(26일) 부산 경마장 1등급 2000m 별정B 경주에서 소머치고가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6,050만 원을 수득했다.

스트릿센스(Street Sense)를 부마로 둔 소머치고는 박재이 기수와 결승지점 300m 부근에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인기 1위마였던 제시의꿈을 앞질렀다. 

첫 1등급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강은석 조교사의 소머치고는 반마신 차로 1위를 기록했고, 이로써 통산 전적 33전 4승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소머치고를 따라잡기 위해 끝까지 주력을 유지했던 제시의꿈은 준우승 자리에 올랐다. 

같은 날 국5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는 라이스 조교사의 3세 거세마 노던비드가 브라질 출신 다실바(Francisco Da Silva) 기수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노던비드의 부마는 퍼지로, 지난 2월 19일 첫 데뷔전이었던 국6등급 1200m 경주에서도 1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 승리로 인해 무패 기록을 지킬 수 있게 된 노던비드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예측되며, 머지않아 승급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국5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3세 암말 원더풀앤도버와 서승운 기수가 지난 12개월 동안 우승마 26두를 배출해온 아일랜드 출신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조교사에 또 다른 우승의 기쁨을 안겨줬다. 

코스모가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될 경쟁마는?코스모가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될 경쟁마는?Lo Chun Kit

제이피즈거스토의 자마로 알려진 원더풀앤도버는 비록 바깥쪽인 10번 게이트에 배치됐었지만, 강렬한 체력을 선보이며 준우승마 블루모어와  대결 구조를 그렸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우승을 기록한 원더풀앤도버는 현재 통산 전적 8전 2승을 보유 중이다. 

국6등급 1200m 별정A 경주가 시작하기에 앞서 메니피의 자마 판타스틱챔프의 출전이 확정되어 기대를 모았었다. 지난해 5월 첫 데뷔전에서 출전마 12두 중 2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판타스틱챔프는 이번에 1위를 차지하며 혈통적 기대치를 입증했다. 

세 번째 외국인 조교사인 피터 울즐리(Peter Wolsley) 또한 국4등급 1800m 별정B 경주에서 우승마 해피째즈를 배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번 부산 경주에서는 외국인 조교사들의 맹활약이 주목됐다.

종마 지롤라모의 3세 암말 해피째즈는 이미 최근 마지막 두 번째로 출전했던 같은 수준의 5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때의 영향으로 지난 달 승급 데뷔전을 치렀었다. 이번에 채상현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무려 5마신 차로 승리한 해피째즈는 현재 통산 전적 8전 3승으로,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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