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넷째 주 경마시행일동안 서울경마에 22개의 경주가 개최되었다. 선두를 뺏기지 않은 선행마들의 우승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단단한 다습주로를 딛고 수많은 선·추입마들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부분의 경주에서 후미와의 긴 착차가 기록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쫓아 두각을 드러낸 경주마 3두를 골라 소개한다.
일요일 제9경주 국4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전한 디아나가 휴양으로부터 복귀하여 4위로 결승선을 통과, 추후 중거리 출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디아나는 예시와 출장에서 민감한 모습을 보이던 마필이었지만 귀가면으로 소음을 차단했고,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8월 왼쪽 앞다리 관골류로 인해 휴양을 다녀왔고, 그 전후로도 이상규 감량기수와 함께 꾸준한 조교 호흡을 이어왔다. 여전히 답보변환하지 않은 채로 직선주로 전개하지만, 휴양 복귀 후 거리 늘린 1400M 경주에서 입상함은 더 긴 경주에 출전할 일말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토요일 제9경주 혼3등급 1800M 핸디캡에 출전한 골든아너가 완벽한 1800M 경주 적응을 꾀하며 3세 인기마들을 제치고 준우승에 자리했다.
골든아너는 투아너앤드서브와 골든로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모마 골든로즈는 43전 7승의 베테랑으로, 당시 1800M였던 농협중앙회장배(L)에서 준우승하고, 그레이드 3을 부여받기 전의 1800M, 2000M의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 및 4위, 준우승에 자리한 바 있다. 그런 모마의 혈통을 물려받았음에도 최근 1800M에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안쪽 코너 힘안배와 깔끔한 코너링으로 주력을 살려 1분 54.6초의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목요일, 러브오마인이 휴양 후 지정된 주행심사에 2경주에 출전, 합격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러브오마인은 16, 17 코리아컵(G1) 우승, 준우승마인 크리솔라이트와 12 YTN배(L) 우승마인 상류 사이에서 태어났다. 러브오마인은 모마의 주행습성을 따라 주로 추입으로 경주를 운영하는 마필이며, 4전 1승 1회 입상했다. 체중관리가 잘 되었고, 이전 경주들과 같은 탄력을 유지하고 보폭도 넓어 주로 단단한 마장에서 진행되는 가을, 겨울철 경주에서 종반 추입력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