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온더골드는 1200m 거리를 달리는 동안 거의 모든 구간에서 1위를 유지했고 2위를 차지한 파이어걸만이 라온더골드를 위협했다.
라온더골드에 기승한 임기원은 직선 주로 초반에 라온더골드를 선두 자리로 이끌었고, 결승선을 300m 남기고 2마신 차이의 리드를 보여줬다. 마지막 200m에서도 과감한 질주를 보여준 라온더골드는 파이어걸에 1마신 차 승리를 기록했다.
박종곤 조교사가 훈련한 손광섭의 라온더골드는 17번의 경주에 출전해 5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52kg 미만의 중량으로 출전한 경주에서 3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같은 기회를 잡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위를 기록한 파이어걸은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경주마로 보인다. 지금까지 8번의 경주에 출전한 파이어걸은 이번 경주 능력을 봤을 때 1400m 또는 1600m 경주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걸의 혈통이 이 예상을 뒷받침할 수 있다.
박종곤은 라온더골드의 경주에 앞서 라온더찰리를 국 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3세마인 라온더찰리는 첫 8번의 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을 포함해 최근 4번의 경주 중 2번을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