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7일) 서울 1800m 일간스포츠배 리스티드 경주에서 최영주 조교사의 너트플레이와 안토니오 기수가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너트플레이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모두 순위권 안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경주 초반 나올스나이퍼와 울트라갤럭시가 두각을 드러냈으며, 드래곤스타와 용암보스가 이들의 뒤를 쫓고 있었다. 특히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나올스나이퍼와 문세영 기수는 2마신 차로 선두를 이끌며 승리까지 쟁취하는 듯했다. 하지만 150m를 앞두고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너트플레이가 막판 추입에 성공해 3/4마신 차로 준우승마 용암보스를 꺾었다.
울트라갤럭시는 준우승마 나올스나이퍼에 1마신 차로 뒤처져 3위에 올랐고, 4위 나올스나이퍼는 목 차로 울트라갤럭시의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발전을 선보인 3세 수말 너트플레이가 지금과 같은 폼을 유지한다면 10월 15일 2000m KRA컵 클래식(G3) 경주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너트플레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2연승을 기록하면서 경마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으며,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컬러즈플라잉을 부마로 둔 너트플레이는 현재 통산 전적 12전 4승, 연승률 58.3%를 보유 중이다. 지난주 일요일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게된 너트플레이가 10월 KRA컵 클래식 경주에서도 출전뿐만 아닌 우승까지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