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에 이어 새로 설립되는 영천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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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2.09.18.13:34기사입력 2022.09.18.13:34

13년 간의 계획 끝에 영천경마공원의 공사가 시작됐다. 이 새로운 시설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승마 시설을 포함하여 관중들을 위한 2만 명 수용 가능한 관람석, 훈련 목적으로 쓰이는 1100개의 공간이 들어선다.

영천경마공원은 기존 두 개 경마장(서울 경마장, 부산 경마장)을 연결해주는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하게 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서울로 알려진 서울 경마장은 1989년부터 현재 위치에서 운영되어 왔다. 원래 이곳은 1920년대 초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해 있었다.

승마 종목이 한국마사회의 소관으로 떨어지면서 1988년 올림픽 한국 유치와 함께 1983년 한강 북안에 있는 뚝섬에 새로운 트랙이 건설되었다. 하지만 경기를 지속적으로 치르기에 부지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렛츠런파크 서울은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서울 경마장에는 타원형 모래주로를 달린 후 결승까지 400m 직전코스로 구성된 트랙이 있으며, 이 트랙에는 2개의 주요 관람석이 있다. ‘해피빌’이라고 불리는 관람석은 우승 라인 근처에 위치해 있고, 비교적 최근 지어진 ‘럭키빌’이라는 관람석은 직선코스의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이곳은 8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코리안 더비, 그랑프리, 그리고 9월의 국제 대회와 같은 한국에서 가장 명망 있는 경주들을 주최하고 있다.

서울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의 모습서울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의 모습Lo Chun Kit

한편, 가장 최신식 트랙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은 서울보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5년 항구도시 부산에 문을 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국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부산 역시 타원형 모래주로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코리안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의 첫 번째 경기인 KRA 컵 마일(비공식적으로 한국 2,000 기니로 알려져 있음)을 개최한다. 또한 코리안 오크스도 2008년부터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는 등급이 매겨진 종목에서만 함께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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