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의 지난 일요일 부산시장배에서 보여준 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여전히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는 가운데 여기서 6년전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와 활발하게 활약한 부마인 ‘머스킷맨’의 영향력을 생각해볼만하다.
머스킷맨은 미국 일리노이 더비와 탬파 버전에서의 우승을 포함한 여러 등급 스테이크스의 우승마이자,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에 한층 가까워질수 있는 두번의 레이스,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서 3위를 차지하며 2009년 미국 클래식 세대의 최고의 종마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작년 한국 더비 우승마이자 2022년 스테이어 시리즈 전 경주 완승의 기록을 세운 위너스맨의 업적은 머스킷맨 성공 스토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실제로, 머스킷맨의 자마인 ‘라온퍼스트(암)’는 서울의 첫 오프닝 스테이크스 레이스인 지난 1월에 열린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3마신차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퍼스트는 매우 성공한 종마인 머스킷맨의 뒤를 이어 소유주이자 브리더인 라온그룹의 전통과 스타일을 따른다.
통계에 따르면 2002년 현재까지 30필 이상의 출전마를 보유한 한국에 기반을 둔 종마들 가운데 머스킷맨의 136필의 출전마 중 19.9%이 우승하며 최고의 승률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바로 머스킷맨이 종마로써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올해 한 종마의 자손이 벌어들인 상금만 놓고본다면 머스킷맨은 37명의 주자가 예치한 2,772,750원과 136번의 선발출전에서 16승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드패션드’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차이지만 여기엔 350번 출전한 100명의 주자가 있었으므로, 역시 머스캣은 양보다 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