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림팀은 무려 14배의 배당을 기록하며 이들을 응원한 많은 경마팬들에게 주말에 큰 기쁨을 선사했다.
7세마 판타스틱맨은 최근 3번의 출전에서 2승을 거두며 2021년 11월 이후의 오랜 우승 가뭄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으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우승이 없었던 지난 2년 6개월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통산 8승에 25% 단승률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3번의 우승은 모두 1등급 2000m에서 나와 이 거리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판타스틱맨은 캡틴양키, 대지초이스, 럭키스트걸이 이끄는 선두권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계속 기회를 엿봤다.
어느새 2위로 올라선 김혜선 기수는 판타스틱맨과 함께 안정적으로 안쪽 레일에서 질주했다. 두 선수는 큰 방해 없이 순조롭게 선두로 마지막 코너로 들어섰고 결승선을 향해 그대로 내달렸다.
외곽으로 크게 돌아 직선주로에 들어선 럭키스트걸은 마지막 300m를 앞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판타스틱맨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럭키스트걸은 1과 ¾ 마신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뒤를 이어 소머치고가 비슷한 격차로 3위로 경주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