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7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9경주 국5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전한 매직스트롱이 코지 기수와 함께 인기 1위로 출전, 그리고 후미와의 착차를 12마신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해 경마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매직스트롱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게이트가 열린 직후 바깥으로 사행하며 빅에너지와 행운바람에게 부딪혔다. 하지만 뒷 직선주로 주행 내내 코지 기수는 좌측을 몇 번이고 확인하며 고삐를 느슨하게 잡았고, 매직스트롱은 하얗게 거품진 땀을 흘려가며 기수의 지시에 따라 선두에 자리잡았다.
매직스트롱의 가속은 멈추지 않아, 곡선주로를 돌 때는 이미 후위와 몇 마신차가 벌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는 점점 더 커졌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속하는 마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끝내 선두에 가까워지는 일은 없었다. 매직스트롱은 코지 기수와 함께 12마신의 대차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적 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코지 기수는 통산 14전 중 네 번째 우승을 전적에 새기며 존재감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한편 매직스트롱의 초반 출발 불량으로 크게 부딪히며 최후미에서 마군을 쫓은 빅에너지는 안쪽 코너링의 이점을 살려 선행 마군들과의 거리 차이를 좁히고, 자리 굳히기에 성공하며 반 마신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에 자리하며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해당 경주는 단승 3.3배의 인기 1위였던 매직스트롱의 우승과 더불어, 7.3배의 베스트토르가 3위에 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최하위였던 59.1배의 빅에너지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함에 따라 복승식 186.4배, 삼쌍승식 2031.8배의 고배당이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