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그랑프리(G1) 이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우전지 골절로 수술적 치료와 함께 9개월간 휴식기를 보낸 오너즈 컵(G3) 우승마 석세스마초가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7경주 1800M 코리아컵(G1)를 복귀전으로 택하였으나, 경주중 인대단열로 인해 주행중지되었다.
경주 출발 직후 석세스마초는 경주 페이스를 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군의 후미와 8마신 이상 차이가 났고, 첫 번째 곡선주로를 벗어나 뒷 직선주로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석세스마초의 좌전지에 이상이 발생하며 발걸음이 엉켰다. 유현명 기수는 그 순간 추진을 멈추며 재빠르게 사고에 대응했다.
유현명 기수에 대한 큰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석세스마초에 대한 마체검사 결과 인대단열이 확인되었고 석세스마초는 중증부상으로 인해 경주부적격마 처분과 함께 2024년 9월 8일 저녁, 약물주사를 통한 인도적 안락사 후 소각되었다.
브리더스 컵 주버나일(G1)과 그레이 브리더스 컵 스테이크스(G1)와 펜실베니아 더비(G3)에서 우승한 마초우노(MACHO UNO)의 자마인 석세스마초는 마일과 장거리 경주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마필이었다. 23년도 오너즈 컵(G3)에서 수많은 마일러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3년도 프리미어 시리즈의 코리아컵(G1)에서 위너스맨을 쫓아 4위에 자리하였고, KRA컵 클래식(G2)에서 2착, 그랑프리(G1)에서 위너스맨과 글로벌히트에게 뒤처지지 않는 뒷심으로 3위에 자리하며 장거리 경주 강자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경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기에 석세스마초의 부재는 현장의 경마 팬들에게 분명 큰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