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액티브 서울에서 2년 만에 우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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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08.17.10:56기사입력 2022.08.17.10:56

15일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15개의 경주 중 유독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준 경주마들이 있었다. 그중 특히 11번 경주에서 라이벌들을 5마신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한 런던 액티브의 경주가 인상적이었다. 

4세마 런던액티브(부: 콜로넬존)는 국 5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 출발 직후 기수 임기원의 순발력으로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200m에서 속도를 올리며 여유 있는 단독 선두로 다른 라이벌들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2020년 11월 데뷔 경주 이래로 약 2년 만에 거둔 런던액티브의 첫 번째 승리였지만, 일요일의 경기력으로 보아 앞으로 출전 경주에서 추가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날 또 다른 5마신 차 우승마가 나왔는데 바로 5번 경주 국 6등급 1400m 별정 A의 빈체로킹이었다. 3번 게이트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반 마신차 앞섰다. 기수 임다빈은 안쪽 선두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직선 주로를 그대로 내달려 5마신 차 우승을 거뒀다. 

런던액티브의 부마 콜로넬존이 트레이닝 경주를 뛰고있다-루이스빌, 미국런던액티브의 부마 콜로넬존이 트레이닝 경주를 뛰고있다-루이스빌, 미국Bill Frakes

빈체로킹의 경력 초반 6번의 출전에서는 모두 하위권의 성적을 냈지만 지난 7월에 서울에서 출전한 1200m에서 3위의 상위권 진입을 시작으로 이번 일요일 우승을 이뤄냈고 앞으로 우승에 시동을 걸며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4번 경주 국 6등급 1200m 별정 A에서는 전설적인 기수 박태종이 빅토리샘과 우승 소식을 알렸다. 베테랑 박태종 기수는 1987년에 22살의 나이로 첫 데뷔 무대를 가졌고 이제는 통산 2,200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는 한국 경마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기수이며 곧 57번째 생일이 다가오지만 그의 또 다른 우승을 향한 경주는 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가 과거에 이룬 우승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빅토리샘과 박기수의 노련한 경주는 경마팬들에게 베테랑 박 기수의 기량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선두그룹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앞에 두고 후미 그룹에서 꾸준히 추격하며 경기 운영을 한 박기수는 200m 지점을 지나며 외곽에서 치고 나왔다. 

50m를 남기고 안쪽 선두 말들을 제치며 ½ 마신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짜릿한 1승을 추가했다. 피스룰스(Peace Rules)의 네 살짜리 암말인 빅토리샘은 6번의 우승 시도에서 얻은 첫 우승으로 앞으로 계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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