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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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9.05.20:55기사입력 2022.09.05.20:55

지난 일요일(4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 5회 코리아 스프린트(1200m), 코리아컵(1800m) 국제 경마대회에서 한국 경주마인 어마어마와 위너스맨이 우승을 차지했다. 

어마어마는 일본 경주마 랩터스(Raptus)와 라온퍼스트(Raon First)를 반마신 차로 앞서 1년 전 얻었던 우승마 타이틀을 지킬 수 있었으며, 라온퍼스트는 6마신 차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에서 활동 중인 컴퓨터패치(Computer Patch)의 우승 가능성이 언급 되기도 했지만, 결국 5위에 그쳤다. 이는 비 때문에 질퍽거렸던 경주로의 상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패치를 훈련한 지미 팅(Jimmy Ting) 조교사는 “그가 악조건이었던 경주로의 상태를 소화하지 못했다. 비가 온 후 모래주로에서 뛰는 것은 컴퓨터치에게 땅이 매우 깊고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다. 출전에 앞서 훈련도 잘 따라줬고 좋은 폼도 유지해 왔었다. 하지만 랩투스가 그를 가로지르자마자 더 속도가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팅은 “특히 직선주로에서 따라잡으려고 계속 안간힘을 썼다. 나름 만족스럽게 뛰어줬다. 이후 소정의 상금을 얻기도 했다. 열심히 질주해 줬지만 경주로를 소화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5월 7일 1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등록현황 미리보기5월 7일 1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등록현황 미리보기Lo Chun Kit

한편, 어마어마는 오칼라 오픈 호스 경매(Ocala Open Horses of Racing Age Sale)에서 6만 달러(한화 약 8천만 원)에 낙찰된 후 18번의 출전 중 이곳에서 12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이어 1800m 제8경주로 진행된 코리아컵에서도 4세 수말 국산마인 위너스맨이 통산전적 18전 13승을 기록하며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위너스맨은 2위에 오른 포입마 라온더파이터보다 훨씬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본 경주마 세키후(Sekifu)는 3위에 올랐다.

강력한 경주마로 주목받던 킹스실드도 25마신 차로 패해 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주에서는 총 5개국의 경주마들이 출전했으며, 무려 관중 2만 8천여명이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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