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호흡 보이는 신의이름과 이용호 기수

undefined

최종수정 2024.12.16.21:19기사입력 2024.12.16.21:19

최근 이용호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연속 3위를 전적에 기록한 신의이름이 12월 2주차 토요일(14일) 서울경마 제11경주 혼3등급 1800M 핸디캡에 출전하여 선행으로 경주를 운영,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주는 대부분의 주자들의 고른 출발과 함께 시작되었다. 강하고 뚜렷한 선행으로 주자들이 없는 와중에 신의이름이 중단 게이트의 이점을 활용해 여유롭게 선두로 부상했고 페이스를 이끌었으며, 전형적인 선행마인 베스트마야가 그 뒤를 따랐다.

경주 페이스는 2F지점과 6F지점을 비롯한 초반 곡선주로 직전과 뒷 직선주로 중간 페이스가 조금 빠르게 진행되긴 했지만, 마필들에게 체력 소모를 강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선두를 이끄는 페이스 메이커 신의이름을 넘어서는 마필이 없었기 때문에 후미 마군의 마필들 간 자리 경쟁이 이어졌다.

신의이름을 위협할 수 있는 마필인 베스트마야는 곡선주로에 접어들자 바깥으로 강하게 기댔고, 기승자 송재철 기수는 이를 제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탭다운이 선두 추진을 서둘렀지만 베스트마야에게 밀려 후미에 머물러야만 했고, 계속해서 외곽에 머물게 되면서 체력을 소모했다.

결국 아무런 경쟁과 경합 없이 선두를 유지한 신의이름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마지막 뒷심을 온전히 추진하는데 쓸 수 있었다. 지난 2전의 1800M 경주와는 아예 다른 양상이었다. 신의이름은 후미와 5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단독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의이름은 최근 새로이 합을 맞추기 시작한 이용호 기수와 인상적인 발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 선입 혹은 추입으로 경주를 운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그리 신통지 못한 결과를 불러왔기 때문에 다시 선행 각질로 돌아온 것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