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먼로(Alan Munro) 기수가 지난 일요일(10일) 부산 경마장에서 김영광 조교사에게 두 차례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같은 날 김영광 조교사는 우승마 3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먼로 기수는 지난 일요일뿐만 아닌 금년 대상 경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해 먼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경주에서 즐거운여정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스트제트와 함께 거머쥔 2020년 서울마주협회장배(G2) 승리도 경력상 큰 성공으로 꼽힌다.
먼로는 국3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헌터드래곤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는데, 준우승마 러프트레이서를 아슬아슬하게 코 차로 꺾고 1위 쾌거를 이루었다. 헌터드래곤은 통산 전적 10전 5승을 보유 중으로, 대부분의 우승이 1600m 혹은 1800m 경주에서 기록됐다. 또한 5승 중 2승은 먼로 기수와 함께 출전한 경주에서 거두었다.
한편,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2세 암말 어셈블이 김영관 조교사에게 우승을 안겼다. 비록 데뷔전 당시 어셈블은 무려 21마신 차로 패하며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번에 한층 더 향상된 주력을 뽐내며 우승했다. 어셈블의 세 남매마는 모두 1위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특히 승리매직퀸은 통산 전적 19전 6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