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린 큰 경주들은 4번 경주 1200m 마카오 자키 클럽 트로피(MJC 트로피)로 포문을 열었다. 문병기 조교사가 훈련한 13-1 배당률의 4세마 바이스로이가 기수 이혁과 함께 훌륭한 경주를 선보이며 1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스로이는 이제 4승을 이뤘고, 이 승리는 최근의 핸디캡 패배에서 벗어나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결과이다. 그가 앞으로 계속 발전된 경주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토요일 5번 경주였던 3세 암말 한정 1200m 싱가포르 터프 클럽 트로피(STC 트로피) 경주에서는 라온더스퍼트가 4마신 차로 1위를 기록했다. 조교사 박종곤의 훈련을 받고 기수 최범현이 기승한 라온더스퍼트는 배당률 36-10을 배정받으며 우승했는데, 이는 2세마 시절 1200m에서 1번의 우승 기록 이후 같은 거리에서 나온 처음 나온 우승이다. 지난 7월 1800m에서도 우승을 거두었으며, 지금까지 총 10번의 출전에서 50%의 승률을 보여준다. 이제 3세마로서 앞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라온더스퍼트의 미래가 매우 밝아 보인다.
오후 3시 25분에 열린 6번 경주에서 기수 문세영은 4세마 치프인디(조교사:박재우)와 함께 2/1의 배당률로 1800m 일본 레이싱 협회 트로피(JRA 트로피) 경주에서 1승을 추가했다.이 우승으로 치프인디는 16번의 출전에서 8승의 우승 전적을 남겼다. 치프인디는 이제 이번 가을 더 수준 높은 경주에 도전한다.
7번째 경주인 1700m 홍콩 자키 클럽 트로피(HKJC 트로피) 경주에서 배당률 3/1 로 조교사 토니 카스텐헤이라(Tony Castanheira)의 장산바다가 우승했다.
장산바다는 경주 내내 선두로 달리던 장산레이저를 마지막 200m에서 앞지르며 결승선까지 그대로 내달려 2마신 차로 우승을 거두었다. 1, 2위를 차지한 장산바다와 장산레이저는 경주 초반부터 끝까지 앞서서 경주의 주도권을 잡았고, 나머지 경주마들과는 6마신 차이로 결승선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