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우승으로, 대역전극을 보여준 위너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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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10.24.23:53기사입력 2022.10.24.23:53

23일 일요일 서울의 마지막 경주인 제11경주에서 노장 7세마 위너골드가 막판 300m를 남기고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서며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썼다. 

우창구 조교사와 훈련한 위너골드는 1등급 1800m 조건 경주에서 우승하며 38번 출전에서 10번째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우승은 마지막으로 우승한지 2년 만이자 12번의 출전 만에 이룬 매우 값진 우승이다. 

실력 있는 수습기수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김태희 기수는 외곽 게이트에 다소 늦은 출발로 경주 내내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그러나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위너골드를 트랙 안쪽으로 몰았고 그대로 결승선까지 거침없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노련한 위너골드는 김 기수의 요구를 아주 잘 받아주며, 4코너를 돌면서 직선주로를 앞에 둔 시점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결승선 앞 25m까지 무서운 스피드로 추입해 라이벌 하나하나를 차례로 제치며 결국 1마신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화했다. 

이번 일요일에도 가볍게 2승을 추가한 기수 문세영의 경주 모습 - 서울 렛츠런 파크이번 일요일에도 가볍게 2승을 추가한 기수 문세영의 경주 모습 - 서울 렛츠런 파크Lo Chun Kit

훌륭한 추입력을 보여주며 멋진 우승을 선사한 위너골드에게 김태희 기수는 결승선을 넘은 후 축하와 격려의 힘찬 토닥임으로 자축했다. 

위너골드와 같이 출전했던 두 명의 기수가 이날 각 2승씩 올렸는데 그 주인공들은 한국 경마팬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박태종 기수와 문세영 기수이다. 

우선 박태종 기수는 1번 경주 국 6등급 1000m 2세 암말 경주에서 테이크뮤직과 함께 나서 2위에 5마신 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또 10번 경주 국 4등급 1800m 조건 경주에서 4세마 좋은관계와 호흡을 맞추며 1승을 더 추가했다.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는 국 6등급 1200m 조건 경주에서 3세 바람의검과 함께 목차로 우승하며 1승을 올렸다. 두번째 우승은 국5등급 1400m 핸디캡에서 런보이런과 함께 이뤘고 이번 우승으로 런보이런은 6전 2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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