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선이 7일(일) 부경경마공원에서 마지막 경주로 열린 국3등급 1800m 핸디캡에서 진겸 기수와 함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선을 600m 남겨둔 상황에서 루카스선은 선두와 간격이 무려 15마신 차 꼴찌로 순위권 경쟁과는 매우 멀어 보였다. 월드레전드가 선두에서 경주를 장악하고 있는 듯했지만 외곽에서 직선 주로로 진입한 루카스선이 트랙 중앙을 향해 매서운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월드레전드가 마지막 200m를 앞둔 상황에서 1마신 차 선두로 앞서 있었고 루카스선은 여전히 8마신 차 이상의 간격을 따라잡아야만 했다. 월드레전드가 다소 지친 기색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며 뒤를 추격하던 라이벌들과의 간격이 좁혀졌고 루카스선의 거침없는 추입을 버티지 못했다. 루카스선은 나는 듯한 탄력 있는 주력을 선보이며 마지막 두 보폭에서 반마신 차 아찔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6세마 루카스선은 작년 12월 동일 조건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그의 통산 4번의 우승은 모두 부경 1800m에서 기록됐다. 이복형제인 스타마타 또한 이 코스에서 3승을 기록 중으로 이 거리 강자들이다.
이들의 동생인 3세마 스타대로는 1000m와 1200m에서 우승하며 4전 2승을 기록 중이고 가장 최근 경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7마신 차로 우승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늘어난 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겸 기수는 이전 경주 국4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스페셜히어로와 함께 우승하며 이날 2승을 올렸고 이번 우승으로 5세 암말 스페셜히어로는 1200m에서 통산 3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