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에서 와우와우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일보배에서 배당률 47.1의 인기순위 9위로 출전해 우승 상금 1억 6천 5백만 원과 함께 2023년 첫 대상경주 우승 주인공 타이틀까지 따냈다.
송문길 조교사의 훈련을 받은 와우와우는 300승에 가까운 전적의 32세 송재철 기수와 함께 이번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와우와우는 이제 막 4세가 된 경주마로 총 14번의 출전에서 5번의 우승을 기록한 바 있고 여기에 5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 기록도 있다.
꾸준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4등급 이상 상위 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전적이 없었고 일요일 깜짝 우승 전까지의 최고의 성적은 3등급에서 2위 기록이었다. 작년 시즌 3번의 우승 기록은 모두 1400m와 1700m에서 나왔다.
경주 내내 중하위권에서 달리던 와우와우의 체력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300m에서부터 진정 빛을 발했다. 선두 그룹의 장산레이저와 라온퍼스트의 속도가 느려진 틈을 타 외곽에서 속도를 내며 선두와 2위를 가뿐히 제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습 상태의 주로는 이상적이지 않은 거리를 두고 경쟁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그룹 세 마리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승마 와우와우 외에 세계일보배에서 4위를 차지한 위시미 또한 눈길을 끌었다. 순위는 4위였음에도 불구하고 1위와 2 마신 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6세 암말인 위시미는 지금까지 15번 출전에서 6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경주에서 매우 좋은 주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1400m과 1600m 거리에서 꾸준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