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치고가 지난 일요일(27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1등급 2200m 경주에서 우승을 추가해 믿고 보는 연승마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어나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7세마 소머치고는 지난 8주 동안 3번의 1등급 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으며, 이는 앞선 약 5년의 세월 동안 46번의 출전에서 4번의 우승을 기록한 데 비해 엄청난 활약상이다.
경주 시작과 함께 닥터페이스, 마하타이탄 그리고 판타스틱맨이 좋은 페이스로 2200m 경주를 전개하는 가운데 박재이 기수와 소머치고는 선두와 약 10마신 차 5위에 자리해 기회를 노렸다.
판타스틱맨이 첫 번째 직선 주로로 접어들며 선두로 나섰고 소머치고는 꾸준히 격차를 줄여나가 마지막 코너에서 3마신 차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소머치고가 판타스틱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박재이 기수의 독려와 함께 소머치고는 결승선 400m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선두를 빼앗긴 판타스틱맨이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소머치고를 추격했지만, 마지막 100m에서 체력 저하로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고 소머치고는 여유롭게 2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씨수말 '경부대로’의 자마 3세 암말 로드투윈이 오프닝 경주인 국6등급 1200m에서 우승하며, 모마 ‘베스트코리안’의 출전 경험 있는 8두의 자마 중 여섯 번째 우승 자마가 됐다.
이복자매인 4세 암말 로드투선더는 이어진 3경주에서 무패의 윈드불릿에 머리 차로 아쉽게 패하며 자매의 더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