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 경주마가 경주에 뛰고 나면 보통 다음 날 뉴스에 이름이 거론되는데 이번 경우는 지난 일요일 위너스맨의 예상치 못한 패배에 대한 소식이다.
지난 일요일 부경 1등급 경주에 출전한 5세마 위너스맨은 11번 외곽 게이트에서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에 합류할 때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직선 주로에서 탄력 좋은 모습으로 앞으로 치고 나오며 1위 자리까지 차지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200m에서 걸음이 무거워지며 뒤따라오는 라이벌들에 쳐지며 결국 4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관계자들이 전하길 2022년 올해의 말인 위너스맨이 60kg의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우승마인 플랫베이브보다 8kg의 무게를 더 짊어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주에서 위너스맨은 지난 12월에 그랑프리(GI)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체중이 무려 18kg나 증가한 550kg로 경주를 뛰었다고도 덧붙였다.
위너스맨은 오늘 4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헤럴드경제배(GIII) 2000m 경주에서 그의 오랜 라이벌인 라온더파이터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그때까지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1등급 경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5세 유일한 암말 출전마인 플랫베이브는 최근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출전 거리를 늘리면서 진정한 1등급 승자로 발전했으며 올해 퀸즈 투어에서 우승 자리를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 1등급 경주에서는 어마어마가 3마신차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 스프린트(GI)에서 우승하기 전 출전해 1위를 차지한 부산일보배(GIII)에 올해도 도전하며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