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키맨이 지난 금요일(25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혼3등급 1800m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력상 가장 어려웠던 시험 무대를 가볍게 통과했다.
상위 등급 첫 데뷔전이자 첫 1600m에 도전했던 3세마 미스터키맨은 맨오브더스타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혜선 기수와 함께 중위권에 머물며 기회를 노렸다.
미스터키맨은 뒷 직선 주로에서 라이벌들을 하나씩 제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는 탄력 있는 주력과 함께 선두와 단 1마신 차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승선 350m여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간 미스터키맨은 벌마의몬스터를 1 ¼ 마신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뒤를 이어 달빛사냥꾼이 9마신 차 3위로 경주를 마쳤다. 구민성 조교사의 미스터키맨은 이번 우승으로 3연승 성공과 함께 통산 9전 5승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김혜선 기수는 2경주 국6등급 1200m에서 동남강타자와 함께 첫 우승을 기록했다. 3세마 동남강타자는 올해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경쟁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 높은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던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동남강타자는 10마신 차로 첫 우승을 거두었으며 이날 세 개의 1200m 경주 중 가장 높은 부담 중량으로 출전해 가장 빠른 경주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알랜 먼로 기수는 오프닝 경주에서 소드마스터와 7경주 3세 암말 부산투데이와 함께 더블을 달성하며 7월 기승 복귀 후 총 134번의 기승에서 26승을 거두며 19.4%의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