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간판 기수인 김혜선 기수, 부경에서 3승 추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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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1.28.17:18기사입력 2024.01.28.17:18

남편이자 동료 기수인 박재이 기수와 최근 결혼 4주년을 맞은 김혜선 기수가 지난 26일(금) 부경에서 3승을 추가하며 또 한 번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김혜선 기수는 한국 여자 기수 최초 100승 달성과 함께 2017년 코리안 오크스(G2) 클래식 경주 최초 우승 등 한국 여자 기수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코리안 더비(G1) 우승을 추가하기도 했다. 

올해 35세의 김혜선 기수는 지난 금요일 하이위너(국6등급 1400m), 멀티히트(국4등급 1800m) 그리고 서부빅스텝(국3등급 1400m)과 함께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80승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첫 번째 우승을 함께한 3세 암말 하이위너는 이전 네 번의 출전에서 모두 경주 상금을 획득했지만 이번이 첫 우승이다. 초반 선행에 나선 하이위너는 시종일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결승선 100m 남기고는 더욱더 거리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이번 주력으로 보아 앞으로 1400m와 1600m 핸디캡 경주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진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 4세마 멀티히트는 경주 시작부터 다소 불안정한 출발과 함께 선두에 나선 버럭에 너무 근접하게 붙는 등 김혜선 기수의 노련한 기승력을 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선 멀티히트는 막판 추입을 내세우며 선두로 나섰고 버럭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3위를 차지한 5세마 최강마린은 경주 내내 후미에 뒤처져있다가 바깥으로 돌며 직선 주로에 들어섰고 엄청난 추입을 선보이며 3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최강마린은 1400m이든 1800m이든 다소 늦게 스피드가 붙으며 질주하는 습성이 있어 지금까지 25번의 출전에서 2번 밖에 우승을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

세번째 우승은 마지막 경주에서 4세마 서부빅스텝과 이뤄냈다. 이 환상의 콤비는 바짝 추격하던 3세마들을 제치고 6마신 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 등급 첫 우승으로 4승을 기록하게 된 서부빅스텝이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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