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운 기수는 지난 금요일(22일) 렛츠런파크 부경의 오프닝 경주 국6등급 1200m에서 스피드톱과 함께 이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상 후 빠르게 복귀전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올해 35세의 서승운 기수는 부상으로 지난 3개월간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8월 이후 첫 우승이다.
2세마 스피드톱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성공적인 데뷔전 우승으로 혈통의 우수성을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끄는 마필이다. 한센(Hansen)의 자마인 스피드톱은 빛나는길, 대망의길, 글로벌영웅, 잣나무길의 이복형제로 네 마필 모두가 우승마이며 통산 22승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모마인 모테가(Motega) 역시 미국에서 활동 당시 5승을 이룬 바 있다.
스피드톱은 눈에 띄는 경주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경주 출발 직후 양쪽에서 충돌이 있었음에도 3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마지막 30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그대로 결승선을 넘은 스피드톱의 의욕적인 모습을 앞으로의 경주에서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이효식 기수는 지난 8월 통산 300승을 거둔 데 이어 금요일 2등급 16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4세 암말 골든플러스와 국4등급 1800m 핸디캡에서 3세마 영광의퍼스트와 함께 더블 우승을 달성하며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