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한국 경마에 데뷔한 튀르키예의 기수 푸르칸 육셀이 21일(토) 서울에서 열린 국3등급 1600m 핸디캡 경주에서 머스탱파워에 기승해 우승을 추가하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8경주에 나선 푸르칸과 머스탱파워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출발로 하위권에서 경주를 펼쳤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에스아이코코가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머스탱파워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매서운 추입을 선보였고 선두를 달리던 에스아이코코를 2마신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세마 머스탱파워는 이번 우승으로 16전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특히 3등급 첫 출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푸르칸 기수는 8주 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이후 캡틴브라보와 함께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토요일 우승은 9번째 우승이다. 오는 11월 5일 28세가 되는 푸르칸 기수는 자신에게 적합한 경주마에 기승한다면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냈다.
4세마 클레어베스트는 매 경주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필로 이번 국4등급 1300m 핸디캡에서 줄곧 선두권에 머물다 경주 종반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통산 3번째 우승으로 모든 우승을 1300m에서 이뤄냈다. 통산 13번의 출전 중 4위 이상의 성적을 10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클레어베스트는 앞으로 1400m이상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2경주 혼4등급 1000m 경주에 출전한 2세 암말 관악산타이거의 준수한 경주 기록 우승은 앞으로의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데뷔전에서 7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으며 직전 경주 우승마로 경주에 나선 드림아일이 따라잡기 힘든 강한 주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