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6일) 부경에서 열린 총 7개의 경주에서 세 명의 기수가 우승을 나눠가졌다. 이성재 기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모준호 기수와 전진구 기수가 각 2승씩을 올렸으며 여기서는 모준호 기수와 전진구 기수의 우승 소식을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다.
모준호 기수는 삼바스텝과 함께 국산 6등급 1300m로 치러진 2경주에 출전해 일요일 첫 우승을 따냈다. 3세 암말 삼바스텝은 6번째 도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으며 2위 리치카우보이를 1 ¾ 마신 차로 따돌렸고 3위와는 5마신차 간격을 벌리며 좋은 주력을 선보였다.
전진구 기수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최근에서야 50승을 돌파한 모준호 기수는 4경주 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3세 암말 에이스파이팅과 함께 경주 내내 선두를 달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추가했다.
바트 라이스 조교사의 에이스파이팅은 지난달 데뷔전을 포함해 2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이날 승리로 보아 앞으로 4등급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필이다.
올해 27살의 전진구 기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던 3경주 5등급 1300m 핸디캡 경주에서 5세마 갤럽보이와 함께 반 마신 차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첫 승 소식을 알렸다. 이는 31번의 도전 끝에 거둔 갤럽보이의 첫 우승이었으며 운이 좋게도 그에게 베팅한 이들은 무려 72.9의 배당률을 누렸다.
이어서 전 기수는 6경주 3등급 1600m 핸디캡에서 31.7 사전 배당률을 받은 5세마 바벨드리머와 경주에서 나서 또 한 번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은 5세마 바벨드리머의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첫 번째 우승 이후 거의 2년 만에 이뤄낸 눈부신 성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