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2일) 부산경남에서 열린 총 6개의 경주에서 안우성 조교사는 무려 우승마 4두를 배출했다. 오프닝 경주를 포함한 1, 2경주와 마지막 두 경주인 5, 6경주까지 총 4승을 추가한 것이다.
일요일 부경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경주 1억 천만 원의 경주상금이 걸린 1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스퍼펙트였다.
경주 초반 하위권에서 앞서 나갈 기회를 노리는 예전 경주와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준 노련한 예스퍼펙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서운 막판 추입으로 시원한 질주를 선보이며 7마신차 단독 우승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 뒤를 이어 미라클드리밍, 캄스트롱과 해피피버가 차례로 결승선을 넘었다.
마제스틱워리어의 7세마 자마인 예스퍼펙트는 이제 1등급에서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앞선 세 번의 우승에서 그는 51kg의 부담중량으로 가장 낮은 중량으로 경주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에는 지난 경주보다 7포인트 상승한 113 레이팅으로 출전했고 이는 그가 출전마들 중 두 번째로 높은 5.5kg가 증가한 부담중량으로 56.5kg으로 경주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동안 예스퍼펙트가 1400m 경주에 더 적합하다는 말들이 많았지만 1등급 1200m에서의 지난 3번의 우승과 이번 일요일에 보여준 주력으로 그런 소문들을 한 번에 잠재웠다.
특히 이번 우승에서는 힘찬 막판 스퍼트와 함께 앞으로 질주할 때 필수 요소인 명확한 경로 확보가 승리의 키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은경 기수는 베테랑 예스퍼펙트와 지금까지 9번의 경주를 함께 뛰었고 이 환상의 콤비는 4번의 우승, 1번의 준우승, 1번의 3위 그리고 2번의 4위 기록을 이뤄냈다.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는 이 콤비는 오는 4월 2일 열리는 부산일보배(GIII)에서 또 한 번의 큰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승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