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 볼트맨 인기마 라온자이언트 꺾고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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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 Kang

최종수정 2023.03.13.20:12기사입력 2023.03.13.20:12

지난 토요일 서울 경마장에서 열린 주요 경주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경주마 볼트맨이 이날 2등급 1800m 경주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 3세마 라온자이언트를 막판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라온자이언트는 발주 칸에서부터 빠른 출발과 함께 평소처럼 선두 자리를 꿰찼다. 기수 문세영의 지휘 아래 부드럽게 달리는 동안 볼트맨은 뒤에서 따라왔고 우승 후보였던 라온자이언트는 곡선 주로에서 직선 주로까지 문제없이 안정된 속도로 달려 200m를 남겨두고는 2위로 달리는 경주마와 3마신 차를 벌렸다.

하지만 라온자이언트는 1400m를 지나며 결승전 근처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기수 장추열은 조교사 김동균의 볼트맨과 완벽한 추입을 선보였다.미국 혈통의 5세마인 볼트맨은 마지막 200m를 남겨두고 믿기지 않는 주력을 뽐내며 마침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부터 1마신 차로 승리를 빼앗았다.

이로써 볼트맨은 경력 총 15번의 출전에서 7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이는 그가 1년 전 같은 거리와 코스의 2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첫 우승이다.

경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경마팬들경주를 기다리는 경마팬들

반면에 라온자이언트는 경력 7번의 출전 중 2번째 역전패에 약간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는 앞으로 체력 보충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트리플티아라 대회(암말을 대상으로 한 트리플 크라운)의 우승 후보인 라온자이언트는 4월에 열리는 루나 스테이크스의 1600m 거리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5월에 열리는 코리안 오크스는 1800m 거리로 그녀의 체력을 빠르게 소진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조교사 강환민이 배당률 3.3의 경주마 불패블레이드가 제2경주인 국6등급 1200m 별정A, 패스트트랙이 제8경주인 혼4등급 1800m 별정B에서 우승을 거두며 이날 두 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편 배당률 12.2를 자랑하는 패스트트랙은 정확히 1년 전 1700m 5등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로 이번이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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