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3일) 서울 경마장 2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자이언트인디가 1위 쾌거를 이루었다.
경주 초반 메니챔프가 선두를 이끌며 준우승마 아스펜태양보다도 더 빠른 질주를 선보였지만, 결국 힘 안배에 실패했다. 이는 자이언트인디에게 유일한 기회로 돌아갔으며, 특히 결승 지점 200m 부근에서 막판 추입에 성공했다.
아스펜태양과 대결 구조를 그렸던 자이언트인디는 결국 목 차로 아슬아슬하게 우승했으며, 별나라신사가 아스펜태양에 1마신 뒤처져 3위에 올랐다. 2위 아스펜태양은 8번 게이트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한 잠시 성적 저조에 빠졌었지만, 순위권 안 성적을 기록하고 눈에 띄는 발전을 선보인 별나라신사는 머지않아 우승까지 이룰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승마 자이언트인디는 지금까지 총 9회 출전한 경험이 있는데, 최근 출전한 5개의 경주에서 무려 4회 우승을 석권하며 강력한 폼을 입증했다. 비록 자이언트인디는 2000m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경주에서 9위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로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이크차지인디를 부마로 둔 자이언트인디는 혈통적 기대치를 입증했고, 가까운 미래에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할 확률이 높다. 올해 시즌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우승을 석권한 자이언트인디가 맹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