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거리 우승 거머쥔 스피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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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0.15.10:00기사입력 2024.10.15.10:00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9경주 혼3등급 1800M 핸디캡에 출전한 스피드원이 수많은 이변 속에서 초반 빠른 발걸음을 끝까지 이어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당 경주는 참가한 마필들의 출발이 비교적 고른 편은 아니었다. 베링맨은 늦게 출발했고, 우마포이는 순간 바깥으로 기댔으며, 스피드원은 바깥쪽으로 밀려날 뻔했으나 진로를 다시 잡고 선행에 나섰다.

최외곽 우마포이가 안쪽으로 파고드며 선두권 경합을 노렸으나 결국 외곽에 자리하면서 체력 소모를 강요받았다. 마군은 스피드원을 선두로 삼각대형을 이루었고, 뒷 직선주로 중간즈음을 지나는 순간 순간터치의 앞쪽 두 다리에 분쇄골절이 발생하며 주행중지 되었다. 현장 확인 결과 조인권 기수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처럼 보였으나 순간터치는 경주부적격 처분을 받았다.

순간터치의 주행중지로 인한 추가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마군이 크게 흩어지면서 페이스가 흩트려졌고 우마포이와 클럽디, 그리고 탭다운이 이른 승부수를 띄우며 스피드원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직전 주로에 접어들 때조차도 선두는 스피드원이 자리하고 있었고, 클럽디가 안쪽 주로에서 추격하였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마포이는 낙철하며 탄력이 줄었고, 탭다운의 주력도 쇠할 즈음에 월드블레임이 바깥쪽에서 적극적인 추입으로 3위 자리를 꿰찼다.

스피드원은 지난 5월 12일 코리안더비(G1)에 출전하였으나 마체이상으로 출전취소되었다. 하지만 이어진 마일 경주에서 외곽 출발에도 3위에 자리하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첫 1800M 경주를 1분 56.3초라는 준수한 기록과 함께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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