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겪은 라온더제트가 일요일(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으로 2024년의 첫 힘찬 출발을 알렸다.
5세마 라온더제트는 초반 선두권을 형성한 최강블레이드, 소베라니아와 어서말을해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시종일관 기회를 노렸고, 300m여를 남기고 트랙 중앙으로 치고 나가며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어서말을해가 결승선 200m를 앞두고 뒤로 처지기 시작한 최강블레이드를 앞서 선두로 나섰지만 라온더제트의 끈질긴 추입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라온더제트가 마지막 50m를 남기고 ¾ 마신 차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고, 어서말을해의 뒤를 이어 디스챌린지가 4마신 차로 3위, 그리고 선드래곤이 4위로 경주를 마쳤다.
라온더제트의 1분 13초 3의 우승 기록은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3개의 1200m 경주 중 가장 좋은 주파 기록이었으며 51kg 중량으로 가장 높은 2등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수인 김태희 기수는 지난 11월 50승을 돌파했으며 저중량을 소화할 수 있는 실력파 기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며 라온더제트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2023년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다소 부진했던 라온더제트는 이번 우승으로 15전 6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2024년 탄탄한 실력으로 첫 우승 스타트를 끊었다. 경주 거리 최대 1400m에서 4전 3승을 거둔 라온더어게인의 형제마이자 1200m 4전 전승의 라온패션과 이복형제인 라온더제트의 달라진 2024년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