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만배당을 터트린 천마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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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0.29.08:00기사입력 2024.10.29.08:00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1경주 국6등급 별정A 루키전에 출전한 천마호령이 단승 152.7배의 낮은 배당률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반전 데뷔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 경마 팬들의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그냥가라였다. 주행 심사에서의 발전된 발걸음이 관심을 모았고, 그 뒤로 수향미인, 관악산원더풀이 한 자릿수 배당 인기를 따랐다.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거센지존은 양옆의 마필들에게 부딪히며 초반 탄력을 잃었고 뒤로 밀려났다. 외곽에서 출발한 관악산원더풀도 강하게 부딪히며 후미로 빠졌으며, 대신 바깥쪽에서 출발한 천마호령이 빠르고 적극적인 발걸음으로 선두를 가로챘다. 그 뒤를 수향미인, 레이스로즈, 용암사랑이 따랐다.

천마호령이 첫 번째 펄롱 지점을 13.2초 만에 주파하고, 곡선주로에서 더욱 빠르게 추진하며 두 번째 펄롱에서 10.5초를 기록했다. 그 빠른 페이스에 마군이 길게 늘어졌고, 오버페이스를 쫓기 위해 선두 후미 마군은 체력 소모를 강요당할 수밖에 없었다.

곡선주로 막바지에서 후미 마군이 적극적인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미 안쪽 주로를 달리며 체력적으로 이득을 본 천마호령은 답보변환이 익숙지 않은 발걸음을 내보이면서도 끝까지 질주하며 4마신의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 전개에 있어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외곽 번호의 주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토요일 첫 번째 경주부터 높은 배당이 형성되었다. 삼쌍승식에서 10,065.5배, 삼복승식에서 926.7배, 쌍승식에서 1,012.6배의 배당률이 성사되었다.

또한 데뷔전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천마호령의 뒤를 막판 추입으로 쫓은 관악산원더풀도 인상적인 주력을 선보였다. 초반 예기치 못한 충돌로 최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고, 외곽을 탔지만 마지막까지 뒷심을 유지하며 차세대 추입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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