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스테이어들의 치열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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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9.30.11:50기사입력 2024.09.30.11:50

2024년 9월 29일 일요일 서울경마의 마지막 경주인 제11경주 1등급 2000M 경주에서 인기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경마 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을 선사했다.

전체적으로 고른 출발을 보였으나 노던타임이 황금럭키, 흥행질주와 부딪히며 게이트를 벗어났다. 첫 번째 곡선주로에 접어들 때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건 마이티뉴, 마이티굿, 그리고 노던타임이었다. 황금럭키, 흥행질주, 최고블랙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선두그룹의 이어지는 선두경쟁 속에서 경주는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마이티뉴는 선두그룹 뒤로 물러나 뒷심을 아꼈고, 마지막 코너를 벗어나는 순간 최고블랙과 함께 승부수를 띄우며 선두를 위협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다시 마이티뉴, 마이티굿, 노던타임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세 마필 모두 빠르고 정확한 발바꿈으로 직선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세 두의 마필들은 후미와 거리를 벌려가며 뚜렷한 승부근성을 불태우며 모래주로 위를 달렸다. 마이티굿이 머리 차이로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고, 노던타임이 목차이로 마이티뉴를 넘어서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이티굿은 이전 2000M 경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지난 경주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노던타임은 기수변경된 코지 기수와 두 번째 출장을 나섰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으며, 마이아 기수와 함께한 마이티뉴도 비교적 높은 마령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발걸음으로 후배 마필들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으며 그 주력이 건재함을 알렸다.

또한 1등급 경주와 2000M 경주를 처음 경험한 코지 기수와 마이아 기수의 페이스 긴 경주에 대한 적극적인 기승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주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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