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일) 서울 경마장 1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티즈바로우즈가 나올스나이퍼를 꺾고 1위 쾌거를 이루었다.
2022년 티즈바로우즈는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던 바 있고, 나올스나이퍼 역시 지난해 준우승에 오르며 강력 마필임을 몸소 입증했었다. 하지만 티즈바로우즈는 최근 출전했던 경주들에서 2회 연속으로 매우 낮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슬럼프에 빠져 걱정을 한 몸에 받기도 했었다. 최근 마지막 두 번째 출전인 YTN배 경주(G3) 경주에서 티즈바로우즈는 우승마 글로벌히트에 패했다.
티즈바로우즈는 지난 2월 1등급 경주마로서 승급 데뷔전을 치렀다. 첫 승급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티즈바로우즈는 우승마 너트플레이에 7마신 차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나올스나이퍼와 김용근 기수는 이번 1등급 경주에서 티즈바로우즈, 송재철 기수와 대결 구조를 그렸다. 나올스나이퍼는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티즈바로우즈와 나올스나이퍼의 결정적인 승부는 결승 지점 60m 부근에서 갈렸다.
결국 티즈바로우즈는 1 3/4마신 차로 나올스나이퍼를 꺾을 수 있었고, 화려하게 재기했다. 서인석 조교사가 훈련한 티즈바로우즈는 현재 통산 전적 18전 6승을 보유 중이다. 티즈바로우즈는 2023년 2000m 스포츠조선배 경주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