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접전이 펼쳐진 이번 2등급 경주에서 바트 라이스 조교사의 최고의꿈은 쏜살과 백두의꿈의 활약에 이어 마주 홍경표에게 또 한 번의 우승의 영광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1200m 우승 3회와 1400m 우승 1회를 기록한 최고의꿈은 미국산 경주마로 스피드에 강한 경주마다. 부마 부체로는 2등급 1100m 우승 2회를 포함해 통산 11승을 거뒀으며 모마 블루타다는 1100m부터 1300m까지 8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판타스틱킹덤이 빠른 출발로 가장 먼저 선두 자리로 나섰지만 곧 닥터브라운과 최고의꿈이 바짝 따라붙었다. 상당한 격차를 사이에 두고 운주오션과 그래핀랩월드를 앞세운 뒤 그룹을 이끌었다.
세 마필은 결승선 500m를 남겨두고 사실상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최고의꿈이 채상현 기수의 독려에 빠른 반응을 보이며 20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막판 추입을 선보인 영광의레이스와 그래핀랩월드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최고의꿈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최고의꿈은 4전 4승의 기록을 세웠고 영광의레이스와 그래핀랩월드는 결국 1.5마신 차와 반 마신 차로 2,3위에 만족해야했다.
최고의꿈의 우승 기록은 1분 12초 4로 평균 1분 17초 0과 비교해 매우 인상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4전 4승을 이뤄낸 3세마 최고의꿈, 앞으로 또 어떤 기록으로 활약을 이어나갈지 많은 기대가 되는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