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8kg의 중량으로 나머지 출전마들보다 최소 3.5kg을 더 부담하며 경주에 나선 4세마 블랙맘바는 경주 초반 서승운 기수와 함께 선두인 소리태풍을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에 들어선 블랙맘바는 바로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5마신 차로 앞서 나갔다. 다소 여유를 보이며 뒤를 따르던 구디구디와의 격차가 1 ¾ 마신 차로 좁혀졌지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7전 5승을 기록하게 된 김영관 조교사의 블랙맘바는 오는 7월 초 2등급 핸디캡 우승, 가을 즈음에 1등급 핸디캡 우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그 이후에도 꾸준한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마필이다.
앞선 오프닝 경주 국6등급 1000m에서 벌마브라운이 2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경주마로 주목받았다.
부마 머스킷맨과 세 번째 우승마를 배출한 암말 크라운플래그의 자마인 벌마브라운은 단기간에 성적을 낸 혈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충분한 시간과 증가되는 거리에 따라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마브라운은 이 날 정도윤 기수에게 첫 승을 안겼고 이어서 정 기수는 폼페이와 함께 3경주 국6등급 1400m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3세마 폼페이는 앞으로 핸디캡 경주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눈여겨봐야 할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