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마 영천솔레미오가 판타스틱필드와 윈드위너를 제치고 지난 일요일(15일) 부경에서 열린 마지막 경주인 2등급 1800m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기 2순위로 경주에 나섰던 금아디스팅션은 출발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채상현 기수는 그대로 낙마하고 말았다.
다소 늦은 출발로 초반부터 바쁘게 페이스를 따라붙어야했던 판타스틱필드는 곧이어 선두에 나선 윈드위너를 따라잡았고 이 둘은 강한 페이스로 앞서나가며 나머지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정도윤 기수와 영천솔레미오는 중위권에 안착해 경주를 진행해 나갔고 마지막 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선두와의 간격을 바짝 좁혔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 나간 영천솔레미오는 마지막 50m 지점에서 끝내 경주 내내 선두를 지키던 판타스틱필드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경주에 나섰던 아이윌비프리가 근소한 격차로 4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마필은 없었다.
6경주 국3등급 1400m 핸디캡에서는 김영관 조교사의 4세마 파워사운드가 인상적인 막판 추입을 선보이며 김혜선 기수에게 더블을 안겼다. 김혜선 기수는 앞선 4경주에서 미스터키맨과 함께 첫 우승을 기록했다. 다나카 기수는 지난 금요일의 좋은 기세를 몰아 2경주에서 3세 암말 로즈드래곤과 우승을 추가했다.
오프닝 경주인 국6등급 1200m에서는 출전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마필 중 하나인 2세마 파워왜건이 이전 경험의 이점을 살려 경주 내내 선두를 지켜내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