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초석을 다지다, 브라바조엠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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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2.15.11:23기사입력 2024.12.15.11:23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3경주 혼4등급 1300M 별정A 외산 루키전에 출전한 브라바조엠파이어가 초반 매끄럽지 못했던 출발에 비해 강단 있는 발걸음과 멈추지 않는 탄력으로 2전만에 첫 우승을 쟁취, 승급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내밀었다.

브라바조엠파이어의 출발은 앞서 언급했든 매끄럽지 못했다. 왼쪽 게이트의 팔라티노와 그레이캔디가 기립하거나 고개를 들어올리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그레이캔디가 브라바조엠파이어를 밀치는 바람에 초반 주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김용근 기수는 아쉬운 출발을 극복하기 위해 엉덩방아를 찧으며 매우 강한 말몰이로 브라바조엠파이어를 독려했고, 선두그룹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레이캔디는 브라바조엠파이어가 내뿜는 모래에 불편한 모습을 보이며 주력이 쇠했다.

브라바조엠파이어는 큰 경합 없이 페이스를 주도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도 선두는 변하지 않았다. 브라바조엠파이어는 리듬감 있는 탄력적인 넓은 발걸음으로 선두를 굳혔고, 후미에서 기회를 노렸던 남산블랙도 뒷심을 쮜어짜냈지만 ½마신의 차이로 격차를 줄이는데 그쳤다. 후착마들은 5마신 이상의 차이로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브라바조엠파이어는 00년대와 10년도에 한국경마에서 활동한 경주마들이 부마로 삼고 있는 어섬어게인(AWESOME AGAIN)의 혈통을 잇는 브라바조(BRAVAZO)의 혈통과 이름을 물려받았다. 브라바조는 브리더스 컵 마일(G1)에서 3위에 자리하는 인상적인 경력을 지닌 마필로, G2 경주에서 우승하고 여럿 G1 경주에서 입상한 바 있다. 주로 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활약한 만큼, 자마 브라바조엠파이어의 차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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