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한 경주를 선보인 판타스틱킹덤과 6연승에 실패한 최고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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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9.10.11:40기사입력 2024.09.10.11:40

지난 8일(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1등급 1400m 핸디캡에서 한 마필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열었고 다른 한 마필은 그동안 이어졌던 연승행진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렸다. 

4세마 판타스틱킹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산 6전 4승의 최고의 2세 신예마로 승승장구했지만 2023년 단독 출전에서 부상을 입고 시즌을 접어야만했다. 다행히 올해 봄 트랙으로 복귀해 연승을 거두었고 이후 예전 기량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보여줬다. 

임금만 조교사의 판타스틱킹덤은 이번 우승으로 이제 13번의 출전에서 7승의 성적을 거두며 첫 1등급 우승이자 첫 1200m 이상 거리 우승기록을 세우게 됐다. 

안쪽 레일에서 선두에 나선 닥터브라운의 페이스는 강했고 이에 맞서 외곽에는 판타스틱킹덤이, 중앙에는 최고의꿈이 자리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며 앞서 나갔고 나머지 라이벌들은 5마신 차 간격으로 뒤를 따르며 경주가 전개됐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닥터브라운이 선두권에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판타스틱킹덤과 최고의꿈의 1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다실바 기수와 판타스틱킹덤은 결승선 250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냈고 후미에서 매서운 추입으로 따라붙은 미라클드리밍과 최강쏜살이 200m를 남겨두고 격차를 좁혀왔다. 아쉽게도 최고의꿈은 뒷심 부족으로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지며 6연승에서 멀어져갔다. 

최강쏜살은 100m를 앞두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나섰지만 판타스틱킹덤이 반 마신 차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고 대암장군이 뒤를 이어 3위로 경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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