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천상, 짜릿한 역전극과 함께 1등급 승급 데뷔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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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7.01.21:24기사입력 2024.07.01.21:24

지난 일요일(30일)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던 서울 경마장 1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베스트천상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유력 인기마들을 전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맛비가 잠시 멈췄지만, 경주로는 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경주마들에게 불리했다. 비에 가장 많이 젖었던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한 새내퀸과 이혁 기수, 코스모와 조재로 기수는 다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가장 바깥쪽 게이트의 라온자이언트와 임기원 기수가 내곽으로 이동하며 선두권 경쟁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세 번째 코너에서 흥드림과 문정균 기수, 최고레이스와 해리카심 기수가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네 번째 코너 부근에서는 최고레이스와 라온자이언트가 대결 구조를 이루었다. 이때 코스모와 새내퀸은 여전히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직선 주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승부는 100m 부근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포에버드림과 임다빈 기수가 안쪽 주로에서 속도를 냈고, 설상가상 베스트천상은 1위 경쟁을 이어가던 새내퀸과 코스모를 제쳤다. 

2023년 마지막 경주가 열린다2023년 마지막 경주가 열린다Lo Chun Kit

막판 추입을 선보인 베스트천상은 힘 안배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1마신 차로 준우승마 새내퀸 꺾었다. 새내퀸과 코스모의 1위 투쟁으로 이들 중 하나가 승리를 쟁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스모는 고작 코 차로 준우승을 거둔 새내퀸에 뒤쳐져 3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천상은 지난 5월 18일 큐슈마주협회장배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였던 큐슈마주협회장배 기록보다 0.9초 빠른 1분 11초 4를 기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출전마 11두 중 인기 7위마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베스트천상이었지만,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인 이 경주마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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