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5일) 원더풀리어가 부산 경마장 1400m 경남신문배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으며, 인기 1위마로 우승 기대를 모았던 한강클래스는 2위에 올랐다.
황요는 경주 초반 400m까지 선두를 이끌었지만, 결국 힘 안배에 실패해 출전마 9두 중 8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준우승마 한강클래스는 박재이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는데, 이들은 제일 바깥쪽인 9번 게이트에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취월장한 폼을 선보였다. 특히 초반 400m 이후 역량 발휘에 성공해 황요 대신 선두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클래스는 5위 세븐드래곤과 5마신 차 격차를 벌리는 것을 시작으로 원더풀리어와 대결 구조를 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승부는 결승 지점 200m를 앞두었을 당시 갈렸다. 원더풀리어와 김혜선 기수가 근소한 차이로 한강클래스를 앞질렀고, 결국 이들이 목 차로 승리를 쟁취했다.
원더풀리어는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조교사 마방 소속으로, 지성배 마주 소유 경주마다. 한강클래스는 2023년 11월 제15회 브리더스컵 루키(G3) 경주 우승마로,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3연승을 달리며 이목을 끌었다.
이 두 경주마는 오는 2월 7일 KRA컵 마일(G2) 경주에 출전할 확률이 높으며, 나이스타임 등 부산 강력 마필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더풀리어와 한강클래스가 다가오는 KRA컵 마일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