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기수는 4세마 미스터퀄리티와 함께 경주에 나섰고 빠른 출발로 앞서나갔으며 마이티짱과 해리카심 기수, 글라디우스와 임기원 기수와 함께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해나갔다.
마지막 코너로 진입하면서 라이벌들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안쪽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글라디우스가 직선 주로에 가장 먼저 진입했으며 순위를 끌어올린 에이스군주와 김효정 기수가 미스터퀄리티와 경쟁했다.
결승 지점까지 약 300m 지점부터 미스터퀄리티의 탄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걸음이 느려졌다. 이 틈을 타 걸작최강과 문세영 기수, 굿니센과 정우주 기수, 럭키파워와 푸르칸 기수가 빠르게 앞서나갔다. 선두에서는 여전히 에이스군주와 글라디우스의 끈질긴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었고 50m를 남기고 에이스군주가 앞서 나가며 2.5 마신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글라디우스와 걸작최강이 뒤따랐고 미스터퀄리티는 아쉬운 7위에 머물렀다.
경주가 끝난 후 다비드 기수는 렛츠런파크에 모인 수많은 경마 팬들과 함께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어느 경마 팬은 그에게 작은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임기원 기수와 경마 관계자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으며 경마 팬들에게 아쉬움 가득 찬 작별 인사를 끝으로 하마대를 떠났다.
다비드 기수는 2017년 서울경마 데뷔 이래 2,200회 이상 출전하였으며 그중 167번의 우승과 함께 2019년도 페어플레이 기수로 선정되기도 하며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