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부경과 서울에서 두 마리의 씨수말이 경마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경남의 메니피와 서울 렛츠런 파크의 한센이 이 두 주인공이다.
메니피와 한센은 2022년 수득 상금 기준으로 씨수말 순위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결코 이날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 7일 금요일 부산에서 메니피의 자마가 총 2승을 기록했는데, 두 번의 우승 모두 1800m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5번 경주 5등급 조건 경주에서 1위에서 3위까지를 차지한 퀸할리, 여수파이터 그리고 아델앨리스 모두가 메니피의 자마였다는 사실이다.
바로 다음 6경주 4등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4세마 브라보함양은 메니피의 또 다른 자마로 두 달 전 2월 5등급 1600m에서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총 10번의 출전 동안 놀라운 기량 향상을 선보였다.
8일 토요일 한센의 자마들이 이룬 3관왕은 투게더웨이, 금성스피드 그리고 소베라니아였다.
특히 4세마 투게더웨이는 1년 전 데뷔 후 지난 12번의 출전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마필 중 하나였지만, 이번 6등급 1300m에서 3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냈다.
금성스피드는 4세 암말로 5등급 1300m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2전 2승에 성공했고 5세 암말 소베라니아는 3등급 1200m에서 핸디캡에서 인상적인 주력으로 4승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