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배당률로 경주에 나선 6세마 캐치더빅토리는 출발 직후 약간 비틀거렸음에도 곧바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기 전까지 선두에 나선 캐치더빅토리를 포함해 선두권이 두텁게 형성되어 대부분의 라이벌들이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해야 했다.
모준호 기수의 노란색 캡과 함께 같은 색상 눈가리개를 착용한 캐치더빅토리는 마지막 300m 지점에서 2마신 차 거리를 벌렸고 그 뒤를 이어 한강세이버, 캡틴골드 그리고 메니피송이 뒤따랐지만 결국 4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마주 신우철의 캐치더빅토리는 이번 우승으로 25전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금까지 3번의 우승은 모두 1200m에서 나왔고 이전 세 번의 1400m 출전에서는 모두 입상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우승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값진 우승임이 틀림없다.
임성실 조교사는 지난 7월이래 1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으며 출전마 중 33%가 1-3위의 성적을 거두며 활약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