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요일 부경경마에 출전한 김혜선 기수가 2두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본인의 1년 우승 기록 경신을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경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4경주 국5등급 1400M 핸디캡에서 벌마의에이스와 가장 큰 인기를 끌며 출전한 김혜선 기수는 초반 대부분의 마필들이 고른 출발을 보이면서 전개에 유리한 자리를 잡기 위해 내곽으로 마필을 몰았다.
2위권 마군 직후미에서 뒷심을 보전했고, 직선주로에 접어들 때 외곽에 빈 공간이 생겼지만 욕심내어 외곽으로 빠지지 않고 내곽의 틈이 생길 때를 기다렸고, 그 틈이 보이자 마필의 고삐를 풀며 마자 한순간에 개구리가 튀어나가듯 순식간에 선두로 부상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제7경주 혼4등급 1800M 핸디캡에선 트리플 티아라 전선에서 모두 입상한 바 있는 뱅뱅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마장의 상태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물이 지난 경주들보다 더 많이 고인 것처럼 보였으며, 이는 빠른 페이스로 경주가 진행됨을 뜻했다.
김혜선 기수는 선두마군 후미에 자리잡았지만, 되려 마필들 사이에 둘러싸이면서 불리한 전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직선주로 진입 직전 외곽에 자리가 생기면서 또다시 적극적인 추진으로 선두경합에 가담, 계속해서 탄력을 살려내면서 1분 54.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또한 김혜선 기수는 금요일 기승한 7두 중 우승마 2두 외에도 나머지 5두를 모두 입상시키는 현란한 기승술을 선보였다.
김혜선 기수는 2024년 11월 1일 현재 47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 2024년 부경경마 기수 랭킹 3위에 해당하는 승수이다. 그리고 2015년 당시 570회의 출전으로 최다승(49승)을 기록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재 277회 출전만으로도 47승을 거두며 본인의 개인 기록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